며칠전 급작스럽게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경황 없는 와중에도 언젠가 문자로 상조물품 신청하라고 안내받았던게 기억나서 장례식 첫날인 토요일 오전 그 번호로 상조물품 신청을 바로 했었습니다.

문자를 보낸 뒤 한참이 지나도 답이 없길래 확인차 전화를 드려봤는데 아무리 울려도 받지를 않아서 어쩔수 없이 끊은 다음 상주로 손님 맞이하느라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던거 같습니다.

그 와중에 물품 모자라는건 추가 비용 지출해서 구입 후 사용했구요.

그러던 장례 마지막 날인 월요일, 발인을 앞두고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울려 받아보니 담당자라고 하시며 주말동안 장례용품 신청받는 휴대폰을 사무실에 두고가서 이제야 폰을 확인했다고 하시더군요.

장례가 마무리되는 시점이기도 했고 또 어이없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허탈한 심정으로 이제와 이분한테 따진다고 달라질게 뭐 있겠나 싶어서 걍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오늘 경남교육노조 조합원(준조합원) 혜택 알림 공문이 공람된거 보고 속에서 뭔가 울컥하는거 같아 글을 남깁니다.

조금 더 신청사항 접수, 관리에 신경을 써 주시는건 어떨까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