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경남교육감 선거 박종훈 교육감 3선 제한 불출마 다양한 교육 경력자 대거 준비 대학 총장·국회의원 출신 포함 보수 13·진보 3·중도 2명 분포 일부 후보 회동 … 단일화 공감대 내년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교육감 선거가 일 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교육감 출마를 염두에 둔 인사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특히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는 박종훈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서, 현직 교육감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이에 따라 교육감에 뜻을 둔 다양한 교육 경력자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출마 예상자는 경남교육청 교원과 임기제 및 일반직 공무원, 대학 총장, 국회의원 출신 등 다양한 교육 경력자 총 18명이 거론되고 있다. 보수 성향은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김승오 전 함안교육장, 김영곤 교육부 차관보, 이군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 이달곤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 안상권 가야대 총장, 오경문 전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정호영 전 한국 초중고교장총연합회장, 최병헌 전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장, 최해범 전 국립 창원대 총장 등 13명이 거론되고 있다. 진보 성향은 송영기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전창현 경남교육청 교육활동 보호담당관, 진영민 경남교육청 공무원노조 위원장 등 3명이 거론된다. 중도 성향은 오인태 전 창원 남정초 교장, 이충수 경남교사노조 위원장 등 2명이 거론되고 있다. 중등 교사 출신 가운데 김상권·오경문·최병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3명이 교육감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어 행보에 관심을 쏠린다. 김 전 국장은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근소한 차로 낙선한 바 있다. 김 국장을 비롯해 오경문·최병헌 전 국장은 체육 교사 출신으로, 경남교육청 체육과장, 교육국장을 지냈다. 초등 교사 출신인 김승오 전 함안교육장과 김광섭 경남교총 회장, 오인태 진주교대 총동문회장 등도 교육감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김 교육장을 비롯한 김광섭, 오인태 출마 예상자는 진주교대 동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학 총장 출신은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권진택 전 경남과학기술대 총장, 안상권 가야대 총장, 최해범 전 국립창원대 총장 등 4명이 거론되고 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는 이군현 전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 교육발전특별본부장, 이달곤 전 국민의힘 창원시 진해구 국회의원이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교육감 선거가 일 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상자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행보를 드러내고 있다. 일부 출마 예상자들은 현충일 등 기념일에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다른 인사는 지역 신문사에 교육 철학에 관한 기고문을 게재하고, 이를 'SNS' 등을 통해 공유하기도 한다. 또한 각종 기념일에 맞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 출마 예상자들은 벌써 단일화 성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보수 성향의 일부 후보들은 2차례 회동을 하고 "일단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단일화 추진을 진행한 보수 시민단체도 내년 교육감 선거에 다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반면 진보 진영은 아직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지만, 연말쯤 단일화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세 차례 경남교육감 선거는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 2014년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중도·진보 3자 구도에서 진보 진영의 단일화가 주요한 변수로 작용해 박종훈 후보가 39.4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 교육감이 재선에 나선 2018년 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 후보 3명이 출마해 단일화 추진을 했지만 끝내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으며, 보수 3명 대 진보 1명 구도에서 진보 성향 박종훈 후보가 48.39%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박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한 지난 2022년 경남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 4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김상권 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로 출마했지만, 김 후보는 6750표(0.47%p) 차로 낙선했다.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도 각 진영의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명일 기자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