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앞 집회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진영민)이 지난 23일 오후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지방공무원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남교육노조는 학교장이 아닌 행정실장이 벌금형을 받은 김해 영운초등학교 방화셔터 끼임 사고를 언급하며 "각급 학교는 소방안전관리자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소방안전관리자를 감독적 직위에 있는 사람으로 선임해야 하는데, 학교장이 아닌 6·7급 행정실장에게 선임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리실 노동자 안전, 보건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학생과 학교 노동자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이 엄격히 관리해도 모자랄 판국에 보여주기식, 땜질식 처방으로 교육에 대한 의사결정권과 업무지시권조차 없는 학교 행정실로 모든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교육부가 늘봄학교 전면 도입을 발표하며 늘봄지원실장으로 지방공무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노조는 "교원은 업무 배제, 지방공무원에는 책임과 업무를 맡기겠다는 교육부의 발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교원을 배제한 늘봄학교 운영은 현실성이 없다. 교원 눈치 보기, 땜질식 늘봄학교 정책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지방공무원은 부족한 인력으로 업무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과 가정을 양립하겠다는 듣기 좋은 말을 하기 전에 지방공무원들도 노동자임을 인정하고, 인력 확대와 업무경감 대책 등 사기진작 방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동욱 기자 좋아요0슬퍼요2화나요0 기사 공유
경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진영민)이 지난 23일 오후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지방공무원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경남교육노조는 학교장이 아닌 행정실장이 벌금형을 받은 김해 영운초등학교 방화셔터 끼임 사고를 언급하며 "각급 학교는 소방안전관리자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소방안전관리자를 감독적 직위에 있는 사람으로 선임해야 하는데, 학교장이 아닌 6·7급 행정실장에게 선임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리실 노동자 안전, 보건 등 각종 위험으로부터 학생과 학교 노동자들의 '안전'은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이 엄격히 관리해도 모자랄 판국에 보여주기식, 땜질식 처방으로 교육에 대한 의사결정권과 업무지시권조차 없는 학교 행정실로 모든 책임이 전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교육부가 늘봄학교 전면 도입을 발표하며 늘봄지원실장으로 지방공무원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노조는 "교원은 업무 배제, 지방공무원에는 책임과 업무를 맡기겠다는 교육부의 발상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교원을 배제한 늘봄학교 운영은 현실성이 없다. 교원 눈치 보기, 땜질식 늘봄학교 정책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지방공무원은 부족한 인력으로 업무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과 가정을 양립하겠다는 듣기 좋은 말을 하기 전에 지방공무원들도 노동자임을 인정하고, 인력 확대와 업무경감 대책 등 사기진작 방안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