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URL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가 가 경남교육청 전경.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경남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 실무 역량 및 인식 향상을 위한 연수’에 단체로 불참하고 있는 영양교사들에 대해 감사를 지시했다. 또한 재연수를 실시하라는 교육감 행정명령권도 발동했다. 13일 경남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박 교육감은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산업안전보건업무 현장안착을 위해 연간 13회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주까지 7회에 걸쳐 연수를 진행했지만 영양교사들이 집단적으로 불참하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일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이 자기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지 않겠다면 공무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감사관은 (영양교사들이) 연수에 불참한 것이 집단적인, 조직적인 행동인지 아닌지 즉각 감사해서 책임을 물을 사람에게는 엄격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교육감 행정명령권을 발동해서 영양교사들만 따로 도교육청 본청에 모아서 연수를 다시 하라”고 강조했다. 도내 유·초·중·고등학교 공립학교 영양교사와 영양사는 총 567명으로 그동안 총 21명 참석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학교는 교육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산업안전보건법적용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2019년 법 개정 이후 학교 급식실이 구내식당업으로 분류되면서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받게 됐다. 개정된 산안법에 따르면 학교의 경우 조리와 청소, 시설 관리 업무 종사자는 모두 현업업무종사자로 적용되면서 업무 분장을 둘러싼 갈등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영양교사들은 기존의 급식운영 업무에다 안전보건 업무까지 부담지워지게 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가 영양교사에게 과중한 업무를 부담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수순으로 보고 불참을 제안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지난 5월 경남교육청에 전달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좋아요0훈훈해요0슬퍼요0후속기사 원해요0공유하고 싶어요0화나요0 /이현수기자다른기사 보기
경남교육청 전경.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경남교육청이 실시하고 있는 ‘산업안전보건 실무 역량 및 인식 향상을 위한 연수’에 단체로 불참하고 있는 영양교사들에 대해 감사를 지시했다. 또한 재연수를 실시하라는 교육감 행정명령권도 발동했다. 13일 경남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박 교육감은 전날 열린 간부회의에서 “산업안전보건업무 현장안착을 위해 연간 13회 연수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주까지 7회에 걸쳐 연수를 진행했지만 영양교사들이 집단적으로 불참하고 있다는 터무니 없는 일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이 자기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지 않겠다면 공무원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교육감은 “감사관은 (영양교사들이) 연수에 불참한 것이 집단적인, 조직적인 행동인지 아닌지 즉각 감사해서 책임을 물을 사람에게는 엄격하게 책임을 묻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또 “교육감 행정명령권을 발동해서 영양교사들만 따로 도교육청 본청에 모아서 연수를 다시 하라”고 강조했다. 도내 유·초·중·고등학교 공립학교 영양교사와 영양사는 총 567명으로 그동안 총 21명 참석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학교는 교육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산업안전보건법적용에서 제외됐지만, 지난 2019년 법 개정 이후 학교 급식실이 구내식당업으로 분류되면서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받게 됐다. 개정된 산안법에 따르면 학교의 경우 조리와 청소, 시설 관리 업무 종사자는 모두 현업업무종사자로 적용되면서 업무 분장을 둘러싼 갈등이 부각되는 양상이다. 영양교사들은 기존의 급식운영 업무에다 안전보건 업무까지 부담지워지게 되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전교조 경남지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가 영양교사에게 과중한 업무를 부담하고, 책임을 떠넘기는 수순으로 보고 불참을 제안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지난 5월 경남교육청에 전달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